차가운 바람이 살짝 스며드는 요즘

새로운 이야기를 찾고 있다면 천선란이라는 이름을 떠올려보세요. 사람과 비인간, 현실과 상상 사이를 오가는 그의 작품들은 늘 조용하고 단단한 위로를 건넵니다. 식물과 대화하는 소녀의 모험부터, 디지본으로 버틴 유년의 마음, 지하 도시에서 이어지는 우정, 로봇과 인간의 연대, 그리고 멸망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는 사랑까지. 그녀의 이야기는 늘 '가장 약해 보이는 존재들'을 먼저 바라보며, 그들의 느린 속도를 존중하는 힘을 지녔어요. 책 추천 작품을 찾고 있다면, 오늘 전하는 천선란 작가의 작품들을 놓치지 마세요.

천선란 작가를 소개합니다.

천선란 작가는 1993년 인천에서 태어나 문예창작을 전공하며 글쓰기의 기반을 다졌어요. 2019년 장편소설로 데뷔한 뒤 특유의 따뜻한 시선과 섬세한 감정 표현을로 꾸준히 독자와 만나왔죠. SF를 특히 사랑해서 대부분의 작품에서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다정하게 비추며, 현실의 슬픔과 희망을 부드럽게 포착하는 이야기를 씁니다.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등 여러 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여행과 사진을 좋아해 지구의 풍경을 자연스럽게 글속에 녹여내죠. 낯선 세계를 친근하게 보여주는 힘. 그게 바로 천선란이라는 이름이 가진 힘이죠.

지금 꼭 봐야 하는 천선란 작가의 책 추천


《나인》, 천선란

#식물과대화하는소녀 #청소년SF #실종사건미스터리 #소설Y시리즈

"무조건 믿어 준다고 해서 고마워."


평범한 고등학생 나인은 어느 날부터 식물들의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자신이 '아홉 번째 새싹'이라는 비밀을 알게 되면서, 숲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 현재, 미래, 승택과 함께 2년 전 실종 사건의 진실을 좇기 시작합니다. 어른들이 대수롭지 않게 넘긴 말들, 작은 이상함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나인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어떤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아야하는지 되묻게 되요. 식물과 대화하는 소녀의 성장•우정•용기가 조용하게 번지는 청소년 SF 미스터리예요.


《아무튼, 디지몬》, 천선란

#감성에세이 #디지몬세대 #유년과작별하기 #돌봄과성장의이야기

"유년과는 작별 인사 없이 헤어지잖아, 떠나간 줄도 모르게"


《아무튼, 디지몬》은 어린 시절 <디지몬 어드벤처>를 보며 힘을 얻었던 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에요. 이사와 가족의 변화로 마음이 복잡했던, 열한 살의 소녀는, TV속 디지몬 세계를 보면서 "다른 세상도 존재할지 모른다"는 희망을 처음 느끼죠. 시간이 지나 엄마의 병간호로 일상은 더 힘들어지지만, 디지몬에서 얻었던 용기와 위로는 계속해서 삶을 버티게 했어요. 유년의 두근거림과 슬픔, 글쓰기로 나아가던 순간들이 솔직하게 담긴 책이에요. 천선란 작가가 어떻게 지금의 세계를 만들기 시작했는지 알고 싶다면, 가장 따뜻한 출발점이 되어 줄 책 추천 작품이에요.


《이끼숲》, 천선란

#연작소설 #지하도시SF #우정과성장 #슬픔을안아주는이야기 #구원서사

"슬픔이 유별나도 되는 곳으로 가고 싶다."

지상이 멸망한 뒤 사라지고, 지하 도시에서 살아가는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에요. 이 세계에서 여섯명의 친구들은 서로를 돕고, 사랑하고, 때로는 잃어버리기도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마음의 방향을 찾아가죠. 첫사랑을 알게 되는 마르코, 쌍둥이 언니를 향한 부러움과 미움을 동시에 품은 의조, 사랑하는 이를 잃고 슬픔을 멈추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소마까지. 각자 다른 고민과 슬픔을 가진 친구들이지만, 서로 기대고 손을 잡으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갑니다. 슬픔을 숨기지 않아도 되는 세계, 손을 잡아주는 우정, 그리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용기에 대해 말해주는 작품입니다.


《천 개의 파랑》, 천선란

#한국과학문학상 #따뜻한SF #로봇과인간 #장애와자유 #치유소설

"행복한 순간만이 유일하게 그리움을 이겨"

다리를 잃은 경주마 '투데이', 폐기될 뻔한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 휠체어를 사용하는 은혜와 방황하는 동생 연재, 두 딸을 홀로 키우는 보경까지. 《천 개의 파랑》은 빠르게 달리기만을 요구하는 세상 속에서, 가장 느리고 약한 존재들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따뜻한 SF예요. 기술 발전 뒤로 밀려난 이들의 이야기를 작가는 잔잔한 파도처럼 감싸 안으며, 로봇과 동물, 인간이 함께 보여주는 따뜻한 연대의 힘을 섬세하게 보여줍니다. '정상'과 '결함'을 나누는 기준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되묻게 하며, 책장을 덮고 나면 각자의 속도로 살아가도 괜찮다는 부드러운 위로가 오래 남는 작품이에요.


《아무도 오지 않는 곳에서》, 천선란

#좀비아포칼립스연작 #상실과기억의서사 #멸망이후의사랑

"가장 비극적인 종말은 좀비다"

좀비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하지만, 《아무도 오지 않는 곳에서》는 사실 '사람'에 대한 이야기에 더 가까운 작품이에요. 좀비가 된 연인을 끝까지 놓지 못하는 사람, 폐허가 된 지구에서 서로를 돌보며 버티는 사람들, 인류가 사라진 뒤에도 기억을 잊지 않으려 애쓰는 존재들까지. 세 편의 이야기는 좀비가 퍼지기 시작한 순간부터 세상의 마지막까지 쫓으며, 공포보다 먼저 '사랑이 어떻게 남아있는가'를 보여주는 작품이에요. 그녀가 전하는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아무도 오지 않는 곳에서》에서 함께 확인해보세요.


그녀의 못다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팟캐스트

지금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 천선란. 그녀와 함께 글쓰는 여자 윤혜은, 윤소진, 배지원 작가는 일상 팟캐스트 "일기떨기"를 통해 욕망, 실패, 고민을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감정과 선택을 깊이 이야기하죠. 아름다움의 기준, 스스로 만든 재앙 같은 순간,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느끼는 지침까지 누구나 겪는 마음들을 가감 없이 털어놓습니다. 이들의 솔직하고 깊은 이야기가 담긴 "일기떨기"를 지금 밀리의서재에서 연재글로 만나 볼 수 있어요.


팟캐스트 '일기떨기'를 밀리의서재에서 연재글로 만나보세요.

팟캐스트에서 나누던 네 사람의 이야기를 이제 밀리로드에서 만나보세요. 《인생의 수레바퀴》는 서로 다른 속도로 살아가지만, 누구나 한번쯤 마주하는 '전환', '유지', '불안', '한계'라는 네 단어로 지금의 자신을 정의하며, 인생의 방향을 잠시 되돌아보게 하죠. 소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작가들의 일상•관계•고민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며, 수레바퀴처럼 굴러가는 이어지는 삶의 순간들을 차분히 들다보는 시간이 되어줘요. 이들이 건네는 솔직한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는 곳, 밀리로드 《인생의 수레바퀴》를 지금 밀리의서재에서 확인해보세요.


화려한 장치보다 마음을 건드리는 작은 떨림

천선란 작가의 세계는 언제나 느리고 약한 존재들이 서로를 지키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천 개의 파랑》에서 《아무도 오지 않는 곳에서》까지, 그녀의 책을 덮고 나면 결국 한 가지 마음만 또렷해져요. 각자의 속도로 살아도 괜찮다는 것. 오늘 하루 조금 지쳤다면, 그녀의 문장들이 건네는 조용한 응원을 꼭 받아보세요. 그리고 소설보다 더 가까운 곳에서 작가들의 일상과 고민을 나누는, 밀리로드 연재작 《인생의 수레바퀴》도 함께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독서와 무제한 친해지리, 밀리의서재📚